“일방적 책임전가 납득 안돼”
“메릴랜드 주하원에 상정된 세탁물 손실 보상 강화 법안(HB776)은 세탁업소에만 소비자 권익을 지나치게 강요하기에 불공정합니다.”
HB776 입법 저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종팔 메릴랜드세탁협회장(사진)은 세탁업자만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HB776의 문제점은 세탁물 손상이나 분실에 대한 책임을 세탁업소가 모두 부담하게 하는 것과 업소 내에 이 같은 내용 및 불만을 신고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국의 전화번호를 담은 포스터를 게시하도록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탁인들은 기존의 소비자보호법을 충실하게 준수하며 세탁물 손실에 대해 고객에게 보상해왔습니다. 세탁물 손상은 세탁과정 이전 고객에 의한 것일 수도 있기에, 상호 확인하지 못한 손상은 적절한 협상에 의해 보상해 왔습니다. 유일하게 세탁업소에만 책임을 모두 전가하고, 포스터까지 부착하게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박 회장은 “현행 소비자 보호법이 손상 의류 보상에서 가격을 알 수 있는 영수증 제시나 감가상각을 적용하는데 비해 HB776은 무조건 소비자의 요구에 따르게 한다”며 “일방적으로 업소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법안은 입법 기관의 월권”이라며, “어떠한 수정이나 개정도 수용할 수 없으며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 법안을 발의한 바바라 로빈슨 의원은 세탁업자들과의 면담에서 자신이 세탁업소에서 겪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HB776을 만들었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개인의 감정에 의해 세탁업계 전체가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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