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선교회에서 무료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사랑의 왕진(往診)’행사가 시작된다.
오는 13일부터 격주로 목요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될 무료 진료 행사에서는 한인 의사 케네스 김(54)씨가 라티노등 도시빈민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의사 김씨는 애난데일 굿스푼 사무실에는 라티노 빈민과 한인 등 환자들을 돌봤다.
사랑의 왕진 가방을 직접 메고 온 김씨는 라티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정성스럽게 진찰을 하고 다양한 약들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는 “우선 시작은 격주 목요일 오후에 환자들을 돌보고, 이후 점진적으로 시간과 협력자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료를 받은 환자는 라티노 24명, 한인 1명으로 총 25명. 환자 초과로 부족한 약품을 인근 약국에서 긴급히 구입하기도 했다.
의사 김 씨는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의학을 공부했다. 이후 일본과 한국의 미 공군기지 병원에서 근무했고, 공군 병원장을 역임한 후 현재 워싱턴DC 미 평화봉사단에 근무 중이다.
김씨 부부가 이웃을 돕기 위해 마음을 정하고 사랑의 왕진 가방을 들기까지는 꼬박 1년이 걸렸다. 출석중인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선교회 모임을 통해 굿스푼 활동을 접한 후 불우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하다 지난달부터 왕진 행사를 시작하게 된 것.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는 “왕진 행사에서는 의사의 진료와 간단한 약들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한인 분들도 환영 한다”고 말했다.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을 요한다.
한편 이날 무료 진료장에서는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후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과테말라 출신 팔렌시아 구스따보(50, 본보 2월23일 보도)씨가 평소 열심히 익힌 영어 실력으로 라티노 환자들과 의사 김씨의 통역 역할을 독톡히 수행했다.
굿스푼 주소:
4209 Evergreen Ln.
Annandale, VA
예약 및 문의
(703)256-0023 /622-2559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