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풀햄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는 박지성. 박지성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주말 FA컵 8강전 포츠머스전 출격할듯
부상서 돌아온지 두달
“난 골을 더 넣어야 해
지난 1일 풀햄전에서 오랜만에 득점포에 불을 붙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28)이 주말 FA컵 경기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박지성은 8일 오전 4시45분(이하 LA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포츠머스와의 2007-08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6라운드(8강전) 홈경기 출격이 예상되고 있다. 무릎수술후 9개월 부상 공백을 딛고 작년 12월 복귀한 박지성은 지난 2일 풀햄전에서 헤딩골로 무려 335일 만에 다시 골맛을 보며 맨U의 3-0 완승의 주역이 됐다.
막혀 있던 골 포문을 활짝 연 박지성이 일주일 뒤 벌어지는 이번 FA컵에서 출전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 지난 4일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는 결장한 박지성은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이번 경기 출장이 유력하다.
박지성은 맨U 한국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미 올 시즌 홈에서 한 차례 포츠머스를 꺾은 적이 있고 그 경험이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는 그 날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지난 1월30일 포츠머스와 경기 때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맨U는 2-0 승리를 낚았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 두 달이 됐고 난 단지 축구하는 것을 즐기고 싶다. 또 팀이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을 돕고 싶다”며 “나는 골을 넣어야 하고, 이제 1골을 넣었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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