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의 모국 방문, 기대돼요.”
제4회 한미 저널리스트 교류 프로그램으로 오는 4월 1-17일 한국을 방문하는 조하나(30) 볼티모어 선지 경제부 기자는 새로운 문화적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양국의 언론인들에게 정치, 안보, 경제, 문화, 사회 이슈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각 7명씩의 한미 언론인들이 상호 교환 방문해 정부 및 경제계 지도자, 학자, 비정부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과 만난다.
미국 언론인들은 서울, 경주, 울산, 광주와 함께 북한 개성 공단까지 둘러보며 한국 언론인들은 워싱턴, 뉴욕, 피츠버그, 오하이오 영스타운 등을 방문한다. 또 모든 참가자들은 2주간의 일정을 마친 후 호놀룰루에 모여 3일간 경험한 바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올해는 한국에서 새 정부가 들어섰고, 방문기간 중 국회의원 선거(4월 9일)가 치러지며, 미국에서는 대선이 진행되기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양국 언론인들의 기대가 더욱 크다.
하와이 동서연구소와 한국 언론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에 미국에서는 뉴욕, 시카고, 워싱턴 등지의 방송 기자 및 경제부 기자들이 주로 참가한다. 한인은 조씨가 유일하다.
6세 때 부모와 함께 이민온 조 기자는 13세 때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 때는 너무 어려 재미없었다고. 한국의 여성 기업가 및 지도자에 관심이 많다는 조 기자는 자원해 이 프로그램에 응모했다.
조 기자는 럿거스대와 메릴랜드대를 졸업하고 LA타임스를 거쳐 4년전 볼티모어 선지에 입사, 캐롤카운티와 하워드카운티 교육 담당을 거쳐 2년 전부터 경제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조 기자는 저널리즘을 전공하려 했지만 약사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의 반대로 약대로 진학했다. 하지만 대학 학보사에서 활동하면서 언론인의 꿈이 더욱 강해져 전과, 영어와 정치학을 전공했다.
조 기자는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의사나 박사, 변호사 등이 되기만을 희망하는데, 자녀들이 시간 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기자에게 이민 가정 문제는 여전히 주 관심사이자 취재 대상이다.
조 기자는 한국에 가면 메릴랜드와 DC, 버지니아에서 성장하고 부모가 여전히 이 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비즈니스맨이나 연예인, 영어 강사 등을 만나 취재하고 싶다며 연락(410-336-3843)을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