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회장 채수희)는 8일 월례 문학의 밤을 열고 교양 강좌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펠리스 식당에서 열린 모임에서 허권 전 워싱턴문인회장은 ‘기독교와 문학’이란 강좌를 통해 기독교적인 관점에서의 작가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허 전 회장은 “작가는 신의 대리인이다”라는 작가론을 펼치며 “글 쓰는 사람은 신과의 대화를 형상화시켜 ‘알토란같은 것을 짜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에 대한 체험에 “작가의 사상과 지식, 그리고 사물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와 창조가 서로 잘 어우러져 표현될 때 아름다운 글이 탄생할 수 있다”며 이게 바로 “선택된 작가가 걸어가야 할 길”임을 강조했다.
강연회에 이어 하순득 씨의 시 ‘코스모스,’ 김부순 씨의 수필 ‘한 평의 땅,’ 이혜란 씨의 시 ‘출근길’ 등 자작시와 수필이 낭송됐다. 특히 이혜란 씨의 출근길은 국제 시협회(Library of International Poetry Society)가 2007년 최고 시 중의 하나로 선정한 작품.
한편 시집 ‘워싱턴 나그네’로 잘 알려진 유경찬 시인이 ‘울 밑에 귀뚜라미’ 등 다수의 곡을 하모니카로 연주해 모임에 즐거움을 더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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