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협, ‘검은 머리 외국인’ 발언에 강경대응
13일 이사회서 정식 안건 논의
시카고 한인사회발전협의회(회장 월터 손/이하 한발협)가 BBK 의혹을 ‘검은 머리 외국인에게 대한민국이 우롱당한 사건’으로 규정한 한국 정호영 특검팀의 발언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6일 한발협측은 정 특검팀의 문제 발언을 성토하면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발협은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총영사관에 전달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발협 월터 손 회장은 이번 발언은 평소 갖고 있던 편견이 돌출된 것으로 커뮤니티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면 비뚤어진 사고방식 자체가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 국민들의 해외동포 이미지에 상당한 상처를 입게 된 만큼 경각심 환기 차원에서라도 모종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한발협과는 달리 시카고 한인회는 당분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인회는 동포 비하 발언이 한차례 이뤄졌고 그 이후 특검팀으로부터 문제가 될 만한 언행은 나오지 않았다고 판단,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되 추후 결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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