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는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주 중의 하나이지만, 빈곤층은 여전히 도심 및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주 전역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연초 공개한 ‘2005 소구역 소득 및 빈곤 추산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빈곤율은 8.3%로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볼티모어시가 주민의 22.2%가 빈곤층으로 주 전체에서 가장 높았고, 동부에서는 소머셋 카운티로 20.1%였다. 또 서부에서는 알레가니 카운티가 15%로 가장 높았다. 이와 달리 하워드, 몽고메리, 캐롤, 프레더릭 카운티는 5% 이하로 낮았다.
메릴랜드에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생활이 향상됐지만, 빈곤층은 메릴랜드의 높은 생계비, 적절한 성인 교육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 결여 등으로 더욱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션 돕슨 ‘프로그레시브 메릴랜드’ 사무총장은 “가난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볼티모어시 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중간 가구 소득은 6만1,546달러. 연방 빈곤 기준은 가족 인원과 가장의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일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이 9만9,73달러, 4인 가족의 경우 2만달러 미만이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진보정책연구소의 케이트 캠벨 사회정책분석가는 빈곤율은 1990년대에 전국적으로 급락했지만, 21세기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벨은 “메릴랜드는 평균 소득이 높지만, 연방기준 이하인 그룹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18세 미만 청소년 빈곤율은 더욱 낮아 10.9%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지만, 볼티모어시는 30.9%, 가렛카운티는 20%, 소머셋과 도체스터 카운티는 각각 26.6% 및 22%로 높은 편에 속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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