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산호세 거주, 은퇴 목사, 예비역 해군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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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에 이민온후 LA에서 17년을 살았고 현재 산호세로 이주해 14년을 살고 있는 은퇴목사 김흥이다.
LA와 SF에는 한인회가 있어 무슨 일이 생기면 동포 한인들을 대표하여 일을 처리했다고 신문지상에 보도되는 것을 보며 이곳 산호세에도 한인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가슴 한편에 갖고 있었다.
나보다 먼저 산호세에서 살아온 아들에게 물어보아도 이곳에는 한인회가 없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고 실제로 산호세는 신흥 도시라 없는 기관이나 관서가 많이 있다. 재작년 한국일보에서 SF보다 산호세에 한인인구가 많아졌다는 보도를 보고 이제는 없는 기관이나 한인회도 생기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몇일전 한인회가 생겼다는 한국일보 기사를 읽으며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기뻐하기도 잠시, 한인회가 생겼다는 보도를 접한지 몇일후 산호세에는 이미 한인회가 있었으며 남중대씨는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며 전직회장 및 한인회의 절차를 따르지 않고 회장이 되었기에 다시 절차를 밝아야 한다는 한국일보 기사를 보았다.
남중대씨의 회장취임에 대해 절차를 밝지 않아서 무효라고 주장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11대(아니 더 있을지 모르지만)까지의 한인회는 산호세 어디에 있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미디어에 몇 번이나 보도됐고 과연 한인동포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실제로 어떤 도움을 줬는지 알고 싶다. 한인회를 위하여 일하겠다고 나선 사람에게 전직 회장단이 격려의 박수를 쳐주지는 못할망정 지금까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존재조차 없던 회장단이 적법한 절차를 밝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법한 절차가 과연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려놓은 밥상에 춤을 받는 모양으로 죽어 있던 회장단이 나서서 한인회를 살려보겠다는 사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살 안에 뼈가 있듯이 넋두리 안에도 가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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