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었던 가정의 든든한 현금 창구였던 에퀴티 라인을 많은 은행들은 축소시키고 있다.
홈오너들 ‘저금통’ 상실
소비위축 경제 악영향 우려
집 있는 가정의 현금 창구역을 담당해 왔던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 가계 현금 유통에 어려움이 가중되게 됐다.
시티은행, 워싱턴 뮤추얼 등 다수 은행들이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HELOC)을 대폭 축소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국 최대 모기지 렌더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사는 총 324억달러에 이르는 양질의 HELOC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공개하고 주택 소유주들이 끌어다 쓴 홈 에퀴티를 상환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7억400만달러를 손실 처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컨트리와이드의 고백은 이미 예상한 것이기는 하지만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모기지 렌더들도 홈 에퀴티 론으로 인한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했다.
은행들이 홈 에퀴티 라인 비즈니스에서 많은 손실을 떠안게 됐다는 것은 라인 축소로 이어지고 가계로서는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었던 든든한 저금통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업도 증가하는 등 경제도 어려운데 많은 홈 오너들은 재정적으로 더 위축되게 됐다.
컨트리와이드는 상환 불능을 미연에 잘라버리기 위해 12만2,000명의 홈 오너들에게 홈 에퀴티 크레딧 라인을 닫는다는 통보를 보냈다. 주택 가치가 융자 액수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컨트리와이드에 이어 체이스 홈 렌딩도 LA와 임피리얼, 오렌지카운티 지역 차용인들에게 크레딧 라인을 주택 가치의 70% 이상은 허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보냈다. 이전에는 주택 가치의 90%까지는 크레딧 라인을 쓸 수 있었다.
부동산 및 모기지 융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 ‘캘큐레이티드 리스크’는 모기지 에퀴티 인출액이 4분기 중 1,450억달러로 추산했는데 이처럼 에퀴티 라인이 위축되면 소비자들의 지출 능력이 500억달러 이상 위축돼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방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1,500억달러를 들어부었지만 은행들의 크레딧 라인 위축으로 이중 3분의1은 날아가 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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