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앞쪽 가운데)가 오랜만에 필드에 나섰으나 토튼햄은 승부차기에서 패해 UE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영표 전반 뛰고 교체
토튼햄은 승부차기서 탈락
UEFA컵 16강전
토튼햄의 이영표(31)가 자신의 친정팀 홈필드에서 10경기만에 처음으로 필드에 나섰지만 토튼햄은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마쳐 UEFA(유럽축구연맹)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2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테디엄에셔 벌어진 2007-08 UEFA컵 16강전 2차전 경기에서 토튼햄은 후반 36분 터진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1-0으로 승리, 지난주 홈에서 당한 0-1 패배를 만회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끝내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토튼햄은 승부차기에서도 5번째 키커 저메인 제나스가 킥을 성공했다면 승리할 수 있었으나 그의 킥이 다이빙한 PSV 골키퍼 고메스에게 걸렸고 결국은 7번째 키커 파스칼 침봉다의 미스로 고배를 마셔 더욱 아쉬움이 더했다. 지난 1월29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영표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 전반 45분을 뛰었고 후반들어 반드시 한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던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대런 벤트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영표는 이날 탄탄한 수비를 보였으나 눈에 띌 만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후안데 라모스 토튼햄 감독은 0-0의 균형이 이어지자 후반 16분 중앙수비수 레들리 킹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애런 레넌까지 투입하며 총 공세를 펼쳐 결국 후반 36분 결승골을 뽑았으나 끝내 역전골은 건지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는 홈 2차전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2-0으로 제압, 합계 3-3이 됐지만 원정골에서 1-0으로 앞서 1차전 1-3 원정패를 뒤집고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이날 김동진은 경고 누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호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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