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 공식 사과·징계 요구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 전현직 단체장 규탄 성명
지난 2월 21일 BBK 의혹을 ‘검은 머리 외국인에게 대한민국이 우롱당한 사건’이라고 정의한 한국 정호용 특검팀의 발언에 대해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 전현직 단체장들이 강력 규탄하고 사과와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곽길동, 김영환, 김정일, 김창범, 신화준, 유의영, 장영준씨 등 커뮤니티 전현직 단체장 7명은 20일 청기와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특검팀의 ‘검은 머리 외국인’ 발언을 규탄하는 한편, 발언 당사자인 문강배 특검보의 공식사과 및 변협 차원의 징계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시카고 지역 전현직 한인 단체장 77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한국의 청와대, 대법원, 국무총리실, 변협, 본보를 포함한 언론사 6곳에 시카고 전현직 단체장 명의의 성명서를 보내는 동시에 후속 조치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대한항공, 현대 자동차, 삼성 등 한국의 대표적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는 표현은 항상 모국을 그리워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해외 한인들을 극심하게 비하하는 것”이라며 “이번 성명서 발표와 후속 조치를 통해 한국의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은 물론 대다수 국민들이 해외 동포들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봉윤식 기자
사진: 전현직 단체장들이 ‘검은 머리 외국인’ 발언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왼쪽부터 유의영, 곽길동, 장영준, 김창범, 신화준, 김영환, 김정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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