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400대 동나고 750대 주차공간도 부족
첫날 입장고객 1만명 추산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
25일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개시한 아씨플라자 나일스점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사람들이 들어찼다. 총 7만여 평방피트 넓이의 샤핑 공간안에서는 한번에 400대의 카트가 누비고 다녔고 이마저도 모자라 고객들은 손마다 장바구니를 직접 들고 샤핑을 해야 했다. 750여대가 들어설 수 있는 주차장도 만원이어서 상당수 운전자들은 주차할 공간을 찾아 길 건너까지 가야 했다. 아씨측 이재환 전무는 내부적으로는 오늘 예상 방문 고객을 1만명으로 잡고 있었다며 시카고 한인분들의 높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고객들은 대부분 한인이었으며 20% 정도는 각 커뮤니티 타인종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품목에 만족하면서 현재와 같은 프로모션을 지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스코키 거주 오희봉씨(71)는 지난 경험으로 비춰볼 때 한인 마켓은 대개 처음만 반짝하고 그 뒤부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지금만 같으면 상품수나 품질,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만큼 현재의 프로모션을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어필드에서 왔다는 에스더 김씨(60) 역시 내부가 복잡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씨플라자내 입주 업소들도 이날 실적이 기대에 부응할 만큼 ‘괜찮은 수준’이라며 만족해 했다. 셀폰 판매점 코어컴(Kore Comm) 신보현 매니저는 아무래도 아씨플라자에 샤핑을 오면서 우리 매장에도 들르는 손님이 많다며 하루에 10건 계약을 하면 많이 하는데 오늘 추이로 봐선 목표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씨플라자는 모자란 카트 200여대를 추가 주문, 26일 배치하는 등 미흡한 준비 상태를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오픈 기념 파격세일을 오는 4월 초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6개월간은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유지할 예정인 만큼 한인 고객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일부 고객들은 파격세일 품목이 제때 공급이 되지 않는 등 미흡한 준비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오전 8시에서 10시로 사전 예고 없이 늦춰진 개장 시간 및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버펄로 그로브에서 왔다는 김모씨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오픈 시간을 늦추는 것도 그렇고 쌀쌀한 날씨에 아무런 배려 없이 손님을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는 것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사진: 개장 첫날인 25일 아씨 플라자에서 물건을 산 고객들이 계산대 앞에 줄을 지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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