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허인 내과전문의 초빙 세미나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방법과 같은 유익한 의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중서부 한인간호사협회(회장 허정자)는 26일 스코키 소재 러시 노스쇼어 메디컬센터에서 허인 내과 및 심장 전문의를 초빙해 의료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자리를 가득 메운 청중 앞에서 허인 내과의사는 ‘혈관 내벽이 왜 늙게 되며, 이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허 의원은 중풍이나 심장마비 모두 혈관이 막혀 생기는 병인데 이와 같이 중요한 혈관이 수명도 좌우 한다. 혈관의 노화는 자연 현상이 아니라 질병이라며 건전한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 약효가 증명된 약을 통해 혈관의 노화를 막을 수 있으니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동양 정서상 어느 정도 배가 나와야 후덕해 보인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복부 비만이야말로 그 정도가 심할수록 혈관이 막히고 내장에 지방이 쌓여 혈관의 노화를 촉진 시키는 건강의 적신호라는 점이 강조됐다. 허인 내과 전문의는 또한 신체내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적으며 혈압과 혈당이 높을수록 신진대사 증후군에 해당돼 모든 성인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으므로 이를 초래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 야채와 콩, 불포화 지방이 많은 생선류를 많이 먹고 스타틴(statin)류의 약을 통해 몸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니코틴산(nicotinic acid)을 섭취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이는 것이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거론됐다. 튀긴 음식과 같이 지방이 많은 음식은 혈압을 높이므로 적당한 운동과 섬유질 섭취를 통해 혈압을 낮춰 고혈압을 예방하는 것도 필수다.
건강한 삶과 장수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이 설명되자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허정자 간호사협회 회장은 한인 분들이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니까 건강검진을 잘 챙겨 받거나 혈압이 높다는 등 주의해야 할 검진 결과가 나와도 질병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 이런 자리를 통해 중요한 의료 정보와 예방법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세미나 취지를 설명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허인 내과 전문의가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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