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폭력으로 상처받은 한인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공동체 기금마련을 위한 ‘7080 열린 음악회’가 5일 성황리에 열렸다.
청소년공동체(이필립 목사)와 평화나눔공동체(최상진 목사)가 공동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몰려, 추억의 가요와 복음성가를 감상했다.
메릴랜드 저먼타운 소재 휄로쉽 교회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4월과 5월’, 징검다리의 채유정, 둘 다섯의 우영철, 소리새의 김광석, 황경숙, 이승재 등 가수들이 출연, 추억의 노래들로 시간을 70~80년대로 돌려놓았다.
4월과 5월은 ‘장미’, 채유정은 ‘여름’, 둘다섯의 우영철은 ‘긴머리 소녀’, 소리새의 김광석은 자신의 데뷔곡인 ‘아직도 못다한 사랑’과 ‘그대 그리고 나’ ‘여인’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김광석은 특유의 입담과 고음의 가창력을 발휘, 객석으로부터 앵콜을 받기도 했다.
전도사로 변신한 황경숙은 ‘아야 우지마라’, 목사로 변신한 이승재는 부인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인 ‘눈동자’를 ‘주님의 눈동자’로 바꿔 불렀다.
가수들은 중간 중간에 신앙고백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기독교인이 됐는지를 간증하기도 했다.
청소년 문화사역과 마약퇴치에 앞장서고 있다는 김광석은 “젊었을 때 자신도 마약을 한 경험이 있다”면서 “지금은 거듭 나 기독교인이 됐다”고 말했다.
김광석은 복음송 ‘주님 다시 올 때 까지’ 황경숙은 ‘섬김’, 이승재는 ‘주안에 있는 나에게’, 4월과 5월은 ‘주하나님 독생자 예수’ 채유정은 ‘주를 노래할 수 있음에’ 우영철은 ‘집으로 가자’를 불렀다. 40대에서 50대가 주축을 이룬 관객들은 가수들과 함께 ‘긴머리 소녀’ 등을 함께 부르며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편 노숙자 출신으로 마약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재즈피아니스트 빌리렐츠는 간암과 투병중임에도 불구, 특별출연해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케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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