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협 연예인 초청 공연…신명나는 노래·춤판
6일 세탁협회 총회 후 열린 초청가수 한혜진의 공연은 총 1, 200여명 참석자들이 모처럼 이민생활에서 오는 애환과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렸던 시간이 됐다.
공연은 한혜진과 함께 시카고를 찾은 신인가수 클레이와 마하가 잔잔한 발라드, 그리고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등 분위기를 돋우는 노래를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클레이는 시카고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메더빌 타임즈에서 열렸던 월드컵 합동응원전 당시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던 신인가수로서 오는 가을쯤이면 그의 첫 앨범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가수에 이어 한혜진이 무대에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고조되기 시작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인 ‘서울의 밤’, ‘너는 내 남자’, ‘사랑이 뭐길래’ 등 20여곡을 선물,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혜진은 공연 첫 순서에서는 ‘갈색추억’ 등 잔잔함이 넘치는 발라드 곡들로서 관객들을 사로잡더니 이윽고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의 트위스트’등의 트로트 곡들, ‘오빠’ 등의 신명나는 댄스곡들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노래를 조용히 듣고 만 있던 한인들도 신나는 노래들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무대로 나가 춤과 함께 박수를 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는 표정이었다. 특히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는 가수와 관객들이 모두 하나로 어우러져 춤을 같이 추고 노래를 함께 부르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혜진은 “미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시카고가 고향처럼 편안하다는 느낌도 들고, 또 여러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시카고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가수 한혜진(중앙)과 한인들이 한데 어울려 한바탕 춤잔치를 벌이고 있다.
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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