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기대는 곤란…구체적인 자원 개발, 홍보 절실
안내 책자 발간·웹사이트 구축, 한국내 언론 이용등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한국의 전자여권 발급 등으로 한-미간 무비자 입국시대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비자만 이루어지면 무조건 시카고로의 인구유입이 늘 것’ 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무비자 입국이 현실화 되면 미국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방문객들이 반드시 시카고로 온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 실제 은행 및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카고를 찾는 한국인들의 숫자는 LA, 뉴욕, 워싱턴 DC,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달라스 등에 이어 8~9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탁상공론 차원이 아닌, 시카고로 한국인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자원 개발 및 홍보 활동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를 들어 우수한 교육 환경 강조, 책자 발간 및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 한국내 언론 이용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오국정 mb 파이낸셜 은행 부사장은 단순히 교육 여건이 좋다. 올림픽을 이용한다 등 추상적인 말로는 이제 곤란하다. 예를 들어서 범 동포사회 차원에서 시카고 및 한인사회 안내책자를 만들어 한국에 배포하거나 웹사이트를 구축, 이를 이용한 홍보 방법도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일보를 비롯 본국에 본사가 있는 언론사가 시카고에 있으니 이를 이용해 시카고를 적극 홍보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카고 총영사관의 박현규 동포담당 영사는 시카고의 교육환경은 확실히 타대도시 보다는 뛰어나다. 그리고 표준영어를 사용한다는 점도 아주 큰 장점이다. 따라서 한국내 유학원들의 웹사이트에 시카고의 명문대 및 교육 환경에 대한 정보를 게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펼치는 방법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이어 사실상 언론만큼 홍보 효과가 뛰어난 매개체도 없다라며 시카고에도 한국에 본사가 있는 언론사가 있으므로 시카고에 대한 소식이 자주 전해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평무 중앙은행 본부장도 우선은 시카고 투어 프로그램이 LA나 뉴욕에 비해서 체계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그리고 동포사회 차원에서 안내책자 발간, 웹사이트 구축 등의 방안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나마 최근에 시카고에 대형 마트가 속속 들어서는 등 미래 전망은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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