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9일 풀타임을 뛰며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이끈 박지성을 극찬했다.
맨U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연합>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풀타임 맹활약을 펼치며 맨U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박지성을 경기 최고 수훈선수로 꼽았다.
박지성은 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AS 로마(이탈리아)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홈 2차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지난 1일 8강 원정 1차전에 이어 이 대회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맨U는 후반 25분에 터진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로 이겨 1차전 2-0 승리에 이어 1, 2차전 합계 3-0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2006-2007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4강 진출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펼쳐진 또 다른 8강전에서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전반 43분 야야 투레의 결승골로 샬케04(독일)를 1-0으로 누르고 1, 2차전 합계 2-0으로 4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전날 준결승에 진출한 리버풀, 첼시까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이 모두 정해졌고, 준결승(1차전 4월 23∼24일, 2차전 30∼5월1일)은 맨유-바르셀로나, 리버풀-첼시의 대결로 압축됐다.
특히 8강에 올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 중 아스널을 뺀 맨U와 첼시, 리버풀이 4강행 티켓을 얻어 ‘EPL 돌풍’을 이어갔다.
맨U는 이날 전반 28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 풀백 웨스 브라운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AS 로마의 알레산드로 만치니에 태클을 하다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하지만 키커로 나온 다니엘레 데로시가 볼을 크로스바 왼쪽 허공으로 날리면서 땅을 쳤다.
이후에도 노장 수문장 에드윈 판 데르사르의 잇따른 선방으로 고비를 넘긴 맨U는 후반 25분 테베스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테베스는 오언 하그리브스가 오른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슬라이딩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AS 로마는 두 시즌 연속 8강에서 맨U를 만나 주저앉고 말았다. AS 로마는 지난 시즌 8강 홈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지만 올드트래포드 원정 2차전에서 1-7 대패의 수모를 겪으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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