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이수 국악인 초청 공연 성료
한국의 전통예술 무대가 열정적으로 펼쳐지자 시카고 관객들이 감동과 환호의 박수갈채로 답례했다.
7일 시카고 소재 노스이스턴대학 오디토리엄에서 미중서부 전통예술인협회(회장 김승한) 제5회 정기공연‘창’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통예술인협회와 전통예술원‘판’의 자매결연협약을 축하하는 이번 무형문화재 이수 국악인 초청 공연은 전통예술인협회와 전통예술원‘판’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시카고 한인들에게 전통 예술을 통해 정체성을 되살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점차 사라져 가는 한국의 얼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순서가 마련돼 주목 받았다.
시카고 노스팍대학 교환교수로 시카고 생활을 하기도 했던 중요무형문화재 5호 심청가 이수자 김병혜 선생과 순천시 판소리 동아리 서편제 소리사랑회의 소리마당이 펼쳐져 구성진 국악의 가락을 들려줬다. 중요무형문화재 97호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 전수자인 송춘 선생과 문하생들도 무용마당을 통해 한국 춤사위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매료시키기도 했다. 현재 대불대학교의 강사이고 판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이정표씨의 반주와 어우러진 시카고 국악실내악단 단원들의 전통 기악 마당도 훌륭했다는 평가다.
‘판’의 총감독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이수자인 전통 국안인 김병혜씨는“예전에 시카고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 이렇게 다시 방문해 시카고에 거주하는 국악 동호인과 마니아들을 만나뵙게 돼 기쁘다”며 “시카고의 한인 뿐만 아니라 타인종 사람들에게 음악과 연극, 그리고 무대예술이 함께 있는 종합예술인 국악을 제대로 알리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타인종을 포함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가락과 소리 그리고 춤에 대한 해설과 강의 그리고 일일전수가 공연 다음날인 8일 주간과 저녁반으로 나누어 나일스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열려,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김병혜 선생과 서편제 소리사랑이 신뱃노래를 구성지게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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