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환급 여파…복지기관들 업무 분담하기도
경기부양 세금 환급으로 인해 올해 한인복지기관에서 실시한 세금보고 대행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세금보고 1차 마감일(4월15일)이 일주일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한인 복지기관들도 대부분 대행 신청 접수를 마치고 밀려있던 신청 서류들을 마무리하는 단계인데 올해는 전반적으로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는 전언이다. 이번 경기부양책에는 사회보장연금(SSA)을 받는 연장자들도 현금보조 월 페어 프로그램(SSI) 수령분을 제외한 연금을 연소득으로 인정해 3,000달러 이상일 경우 세금보고를 통해 1인당 최소 300달러, 부부 공동으로 600달러를 환급받을 수 있어 평소 세금보고를 하지 않던 연장자들이 너도나도 동참했기 때문이다.
4월 4일까지 무료세금보고 대행 신청을 받았던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은 평소보다 2배 정도 많은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당집 류재춘 세금보고대행 담당자는“접수는 끝났고 이제 기존에 신청하셨던 분들의 세금 보고 서류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올해는 경기부양 환급을 받으시려는 노인분들의 신청이 크게 늘어 200여건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마당집 외에도 한인사회복지회에서 세금 보고 대행 및 납세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택스 클리닉 서비스를 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실시해 시카고 지역내 거주 한인들의 세금 보고 업무를 대부분 원활하게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업무량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복지 기관들 간에 서로의 업무 가능 현황을 파악해 세금보고를 보다 빨리 처리할 수 있고 신청자의 거주지와 가까운 기관을 소개해주면서 업무 협력을 이뤄내기도 했다. 지난달 한인봉사기관 협의회에서는 각 기관마다 넘쳐나는 세금보고 대행 신청자들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한 논의가 중심 안건으로 채택될 정도였다.
결국 이런 노력의 결과로 시카고 지역내 신청자들은 세금보고를 거의 완료했고, 서버브 지역에서는 아직 세금보고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막바지 신청을 하고 있다. 현재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 보고 대행 업무가 가능한 곳은 글렌뷰 한인봉사센터(1939 Waukegan Rd. #102, 847-729-2894)로 직장인들과 연장자들을 대상으로 20달러의 후원금을 내면 세금보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글렌뷰 한인봉사센터의 브라이언 박 사무총장은“저희는 15일까지 세금보고를 도와드리고 있으니 아직 못하신 분들은 연락을 주셔서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한인 복지기관들의 세금보고 대행 서비스에 신청자들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복지회에서 실시한 세금보고 대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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