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한 고교에서 수업 중이던 여교사가 제자들에게 구타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여교사가 구타당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 및 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레지날드 F.루이스 고교의 미술교사인 졸리타 베리(30, 사진)가 지난 4일 아침 교실에서 한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 베리는 수업 중 이 여학생에게 좌석에 앉아줄 것을 요청하자 여학생이 자신의 얼굴을 가격하기 시작했고, 다른 학생들은 폭행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베리가 폭행당하는 장면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돼 인터넷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올려졌으며, 이 동영상은 지역 TV에 교실 내 폭력 사례로 방영됐다.
한편 이 사건이 알려지자 교실 내 폭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교사노조는 매일 2-3건의 교사가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쉴라 딕슨 시장은 준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낸시 그래스믹 주교육감은 인성교육과 커뮤니티 파트너십, 부모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폭행을 가한 학생은 정학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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