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도·소매업체등 속속 진출…상권 형성 가속화
시카고 한인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서버브, 특히 나일스로 옮겨가고 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기존 사업체들이 나일스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신규 개업하는 업소들 역시 대부분 나일스를 비롯한 서버브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 2006년 H마트의 나일스 개장을 필두로 2007년 11월에는 지니뷰티가 나일스로 사옥을 이전했으며 비세일즈도 도매상가를 나일스에 오픈하기 위해 공사 중이다. 또 최근 아씨플라자가 나일스에 개장하면서 입점업체로 들어가거나 인근으로 이전 또는 새로 개업한 업체들도 상당수다. 현재 준비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도 다수다. 시카고 한인들이 주축이 된 글렌밀 플라자와 센트럴 플라자가 나일스 입주를 목표로 계획을 추진 중이며 뉴저지 기반의 킹사우나가 H마트 옆 대형 찜질방 건설 계획을 나일스 타운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런 추세에 맞춰 개업을 준비 중인 한인업소들도 나일스 중심의 서버브 위주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최근 제주횟집이 나일스에, 모래시계 주점 등 시카고에서 뿌리를 내린 업소들이 아씨플라자 상가가 완공되는 대로 나일스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인 업체들이 시카고를 탈출하고 나일스에 정착하는 이유는 한인들의 생활과 문화, 경제의 중심이 이미 서버브로 옮겨졌다는 판단 때문. 그로서리와 도매업체, 식당과 주점, 미용재료업체 등이 한데 모인 한인상권 형성이 가속화하고 있어 나일스를 중심으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시카고보다 우호적인 나일스 타운정부의 사업 환경도 변수가 됐다. 수개월내로 개장할 예정인 한 업주는“예전 시카고 로렌스길이 한인타운으로 발전하고 한인들이 계속 밀려들어왔던 시절이 있었지만 10년 전부터 밀워키, 골프길로 이전해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나일스, 글렌뷰 쪽의 한인 인구 분포도 높고, 이곳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잘 되는 것 같아 제2의 도약을 위해 우리도 아씨플라자에 문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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