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주거 지역서 발견 직후 경찰에 의해
시카고 북부 서버브 윌멧에서 맹수 쿠거가 발견돼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시에서도 쿠거가 출현했으나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14일 시카고 경찰은 시내 3400대 N. 호인길 인근 주택가에 출현한 쿠거를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고 생포를 시도하던 중 이 동물이 공격할 기미를 보이자 위협을 느낀 경관이 총을 발사, 사살했다고 밝혔다. 당시 쿠거는 집을 둘러싼 담장을 수월하게 넘나들었으며 경찰은 쿠거를 쫓다가 골목에서 10여발을 연속으로 발사해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사살광경을 목격한 주민들은 만약 쿠거가 애들이 놀고 있는 뒷마당으로 들어갔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겠느냐며 경찰이 쿠거를 사살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동물보호국측은 이 쿠거가 윌멧에서 목격된 쿠거인지는 정확치 않으며 야생동물인 쿠거가 어떤 경로로 시카고 일원 주거지역까지 이동하게 됐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리노이주에서는 지난 2000년 쿠거가 기차에 치여 죽었고 2004년 활사냥꾼에 의해 1마리가 사살되는 등 20년동안 2마리의 쿠거가 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자연자원국(DNR)은 쿠거는 일리노이주의 야생동물 보호종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봉윤식 기자
사진: 시카고 경찰관들이 사살된 150파운드 상당의 쿠거를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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