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실 눈 앞에... 하와이 관광업계 ‘설렌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이 18일 워싱턴 DC에서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함에 따라 올해 말 하와이를 비롯한 미국방문 한국인들의 무비자 시대가 열린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하와이 한인사회는 미주 어느 지역보다 감회가 남 다르다.
지난 2003년 6월16일 호놀룰루 국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에서 모여 그 첫 모임을 갖고 시작된 한국인 무비자 입국 추진운동이 5년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2003년 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룬 하와이 한인사회는 주내 관광업 활성화를 통한 하와이 한인사회 경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역사 만들기 일환으로 당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최흥식 총영사(현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조직위 사무총장)와 이진걸 대한항공 지점장(현 인천공항지점장), 강기엽 무추위 공동위원장등이 주축이 되어 하와이만이라도 한국인 비자면제를 가능케 하지는 하와이온리 무비자 운동 여론몰이를 시작했다.
당시 대부분의 주민들과 한인들이 ‘달걀로 바위를 깨는 것’이라고 일축했던 한국인 무비자운동은 그후 공관과 한인단체 그리고 주류사회에 깊게 뿌리 내린 하와이 한인이민선조 후손들이 함께 뭉쳐 ‘꿈을 가진 자 그 꿈을 이룬다’는 신념으로 하와이는 물론 워싱턴 정가와 미주한인사회를 움직였고 결국 한미간 국가 주요 의제로 부각시키키에 이르렀고 5년이 지난오늘 ‘하와이 온리’가 아닌 ‘한국인 미국비자’ 면제 실현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특히 무비자운동에 시동을 건 최흥식 총영사 후임으로 부임한 강대현 총영사도 공관 만찬을 통한 주류사회 각계 인사들과의 교류 강화에 힘쓰며 한인계 주상하원 여성의원들과 함께 주류사회를 움직여 미주 한인사회에서 유일하게 주의회 차원에서 FTA 비준촉구와 한국인 무비자 지지 법안을 상정 통과시켜 연방 의회에 보내는 등 외교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미 양국 무비자 타결 초 읽기라는 핑크 빛 분위기속에 4월23-24일 서울의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하와이 관광교역전에는 빅 아일랜드 해리 김 시장을 비롯해 주내 유명 호텔, 항공사, 밴더등 25여개 업계 50여명이상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위축되고 있는 하와이 관광시장의 대체마켓으로 한국시장이 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며 활발한 판촉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한미대사관에서도 하와이 관광청 행사를 지원하는 특별만찬도 주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보 미주본사가 단독 입수한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및 보안강화 조치 관련 한미 양해각서’ 초안에 따르면 18일 양국 장관은 ▲전자여행허가제(ESTA) ▲여행자 정보 공유 ▲도난분실 여권 정보 공유 등 보안강화를 위한 이행요건이 충족되는 즉시 한국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미주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MOU가 서명되면 2008년 12월에는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밝힌 가입절차 진행계획에 따르면 ▲2008년 8월까지 한미 양국은 비자면제 이행약정을 체결한 후 ▲9월까지 한국은 전자여권 발급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11월까지 미국 정부 평가단이 방한해 비자면제 가입을 위한 이행요건 충족여부를 평가해 ▲12월에는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 모든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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