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인권 탄압상을 세계에 고발하고 여론을 환기시키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이번 주말부터 워싱턴 일원에서 시작된다.
디펜스포럼재단, 북한자유연합 등 한미 인권단체들은 26일부터 5월3일까지 워싱턴 DC 소재 국회의사당, 중국대사관 앞 등 여러 장소에서 항의시위, 포럼, 음악회 등 다양한 내용으로 북한에 자유와 인권 회복이 조속히 실현돼야 함을 알린다.
특히 어느 해보다 많은 탈북자들이 초청된 올해는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탈북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지난 17일 미 의회에 ‘북한인권 재인정 법안’이 제출되는 등 행사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일들이 생겨나 국제적인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26일 낮 12시 DC 중국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탈북자 송환 반대 시위와 기도회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또 2시부터 한국의 새 정부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코네티컷 애비뉴에 있는 중국대사관에서 매사추세츠 애비뉴에 소재한 한국대사관 앞까지 행진도 한다. 중국대사관 앞 시위는 LA, 휴스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각 주요도시들 뿐 아니라 캐나다, 일본, 벨지움, 네덜란드,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열려 중국 정부에 정책 변화를 다각도로 촉구한다.
27일(일)은 북한을 위한 기도의 날로 지켜지며 이날 저녁 7시 메릴랜드 소재 뉴호프 처치(15121 McKnew Rd., Burtonsville)에서 기도 모임 및 예배가 있을 예정이다.
탈북자들의 목숨을 건 탈출 상황을 담은 영화 시사회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북한자유주간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의사당 앞 시위는 29일 낮 12시에 열리며 이에 앞서 11시부터 음악회도 준비된다. 전국에서 모인 시위 참가자들은 행사 후 지역별로 상하원 사무실을 방문, 로비활동을 하며 4시부터는 레이번 하원빌딩(2255)에서 북한 기독교인 탄압과 관련한 브리핑이 열린다.
이와 함께 30일 오전 10시부터 DC 피터슨 연구소(1750 Massacuhsetts Ave. NW)에서 패널 토의가 있게 되며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후랭크 울프 하원의원 등 의원들은 5월 1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가진 뒤 후진타오 중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한다.
이밖에 탈북자 김철웅씨의 피아노 연주(5월 1일 오후 3시), 의회 관계자들을 위한 탈북자 포럼(5월2일 낮 12시) 등도 준비돼 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