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소재한 한인 소유 마켓에서 지난 21일 밤 10대들이 주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노스이스트 11가와 C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영스 마켓’에서 시가를 사려고 하다가 거절당하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폭행을 당한 71세의 한인 노인은 얼굴에 심한 멍이 들고 머리가 찢기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길 건너편에서 세탁을 하고 있던 목격자는 “이 노인이 땅에 쓰러져 피를 흘렸다”며 “나도 당할까 싶어 창문을 닫고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의 부인은 “남편을 공격한 용의자들 중 두 명의 얼굴은 낯이 익은 손님들이었다”고 말했다.
25년 전부터 DC에서 장사를 해온 피해자는 이 가게를 10년 이상 운영해왔으며 캐피탈 힐 지역에 또 하나의 상점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이 노인을 방문해 위로하는 주변 이웃들과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주인 부부가 아주 친절한 사람들이어서 가족같이 느꼈다”며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혀를 찼다.
또 이웃 주민들은 “이 부부가 매우 겁을 먹고 있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계속 가게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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