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으로 알려진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은 이전에 교육과학부에서 영어 공교육 강화 대책의 하나로 동포 및 외국인 대학생을 방과후학교 강사로 채용(본보 4월17일자 보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중 다시 언급해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이 대통령은 돌아갔지만 정작 분주해진 사람은 주미한국대사관의 최형철(사진) 교육원장이다.
외국인 학생 100명을 포함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생 교사들을 선발하기 위해 한인사회를 상대로 홍보에 힘써야 하고 신청 서류를 심사, 선별해 한국으로 보내는 일까지 할 일이 많다.
그러나 최 교육원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아 고무적”이라며 “미국서 태어나 자란 동포 자녀들이 모국을 체험할 수 있는 값진 기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많이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류 접수는 5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받지만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최 교육원장은 “이왕이면 빨리 응모를 하는 것이 채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을 줬다. 또 미국서 태어났거나 오래 거주한 신청자가 프로그램의 목적에 비추어 아무래도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자녀들이 한국말이 서툴더라도 과감히 도전하도록 격려해줄 것을 권유했다.
최 교육원장은 3년 전 워싱턴에 부임한 후부터 대학 졸업자를 상대로 모집하는 원주민 영어교사 프로그램(EPIK) 참가 희망자를 다수 인터뷰했던 경험이 있어 이들의 생각이 어떤지 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며 재 응모 하는 교사들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 교육원장은 “미국과 영국, 아일랜드, 호주 등 영어권 국가의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워싱턴에 배정된 숫자가 제한돼 있지만 좋은 인력이 많은 곳이어서 가능한 더 늘리려고 애쓰고 있다”며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기의 자녀들이 자신이 누구인가를 확인하는 행복한 체험을 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2-3학년에 재학중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학생이 신청 가능하며 제출 서류는 소정의 지원서, 자기건강진술서, 자기소개서 및 대학발급 성적증명서, 재학증명서, 추천서, 거주지 관할경찰기관이 발급한 범죄 관련 증명서, 시민권 또는 영주권 사본, 여권 서본 등. 6월15일까지 주미 대사관 교육관실로 우편 혹은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홈페이지 http://talk.mest.go.kr
문의 (202)939-5679-8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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