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5월부터 8년째 캐빈 존 중학교에서 건물 청소를 하고 있는 지명엽 회장(사진)은 “공무원에 취업하려는 한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건물 청소직의 경우, 취업 연령 제한이 없는 점과 안과와 치과를 포함해 의료보험이 거의 100%되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학교 건물 청소직의 정식 명칭은 ‘빌딩 서비스(Building Service)’로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한인의 경우 46명이 일하고 있다. 아시아계로는 한인 포함 총 158명이나 된다.
지 회장은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는 한인들이 빌딩 서비스 외에도 학교 식당에서 4명이 일하고 있다”면서 “이 두 직종의 경우, 영어를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으면 취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76세인 지 회장은 “한국에서라면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면서 “매달 세금을 제하고도 2천 달러 이상을 받기 때문에 자식들에게도 손 안내밀고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영주권이 없더라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워크 퍼밋(Work Permit)만 있으면 된다.
빌딩 서비스직의 경우, 근무 시간은 2교대로 낮 반은 오전 6-오후 2시 반까지이며 오후반은 오후 2시30분-11시까지이다. 빌딩 서비스직은 현재 시간당 급료가 12달러 69센터.
지 회장은 처음 두달간 임시직으로 공립학교에서 일을 하다가 그해 7월 정식 직원이 됐다.
지 회장은 “정식 직원이 되니까 휴가와 병가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특히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 회장에 따르면 처음에는 대부분이 임시직으로 들어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식 직원이 될 수 있다. 정식 직원이 되면 휴가와 의료보험 및 각종 혜택을 받는다. 요즘은 평균 6개월 정도 돼야 정식 직원이 된다.
지 회장은 “현재 한인공무원협회는 회원이 50명으로 빌딩서비스 직종과 학교식당에 근무하는 한인 공무원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취업하길 원하는 한인들에게는 각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301) 879-9353 지영엽 회장.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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