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T 함유량 아직은 허용치 이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라임병 같이 해충이 옮기는 질병으로부터 보호되기 위해 DEET 같은 구충제가 남용되다 보니, 수돗물에도 구충제 성분이 위험 수준 이상으로 함유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시카고 북부 지역의 가정집에서 수돗물을 채취해서 그 성분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1일자 커버 스토리를 통해 보도했다.
조사 결과, 시카고 수돗물에는 DEET가 8.3 ppt 수준으로 검출됐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 정도면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듀크 대학에서 DEET가 인간의 신경 체계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모하메드 아부다니아 교수는 “DEET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는데 위험성이 있다”며 그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시카고 수돗물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 합성 호르몬(synthetic hormones) 성분과 화염 지연제(flame retardants), 가소제(plasticizers) 같은 화학 성분도 검출됐는데 이런 성분들이 마시는 불에서 제거돼야 한다는 명확한 기준은 없어 수돗물 처리 상 이를 걸러내는 과정이 없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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