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8명 이 대통령 동포간담회 참석
시카고 한인들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난 방미기간중 이명박 대통령의 재외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시카고 알리기에 노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뉴욕에서, 16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일반적으로 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 자리에는 그 지역 사람들이 초청받아 가는 경우가 대부분 인데 이번 간담회에서는 시카고를 비롯한 타주 인사들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초대를 받아 이례적이었다.
이태식 주미대사 명의로 된 공식 초대장은 시카고 총영사관의 추천에 의해 한인회, 상공회의소, 민주평통 3개 기관 단체장들에게 전달됐는데 이중 2명은 다른 일정상 참석치 못했고 정종하 한인회장만 워싱턴 간담회에 참석했다. 또한 미주 총연 채널을 통해 김길남 전 회장, 김길영 현 사무총장, 다른 경로를 통해 지니 그룹 진안순 대표, 현태훈 변호사, 이차희씨 등이 워싱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밖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김성원씨와 또다른 시카고 인사는 뉴욕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방문을 건의하고자 했던 정종하 한인회장은 간담회 당일 회담장에 모였던 400여명의 인파와 대통령의 빠듯한 일정상 대화를 나누지 못했고, 악수하면서 “시카고에 한번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시카고행을 제의하니까 대통령께서 고개를 끄덕 끄덕하셨다”며 “단독적으로 만나 볼까 했는데 기회가 여의치 않아 아쉬웠지만 나중에 한국에 가서라도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이뤄졌던 대통령의 전격적인 방문이라 재미 동포들의 관심이 컸던 만큼 이번에 대통령을 직접 만나볼 수 있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들의 아쉬움도 컸다. 한 단체장은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일이 있어서 직접 미국에 오셨던 대통령에게 알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다음 기회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방문하시는 바로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간담회가 열리다 보니 다른 지역 인사들은 초청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이번에는 이례적 이었다”며 “대사관에서 3곳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대표적인 단체를 추천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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