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회와 네트워크 형성·정보교류등 중요
한인 단체 못지 않게 지역별, 직능별 단체들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인들의 참여율이 낮아 기존 회원들로부터 계몽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루시 모이 20지구 신임 경찰서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던 링컨 벤드 상공회의소는 시카고 북부 링컨길에 있는 상인들을 위한 직능단체다. 링컨길에는 식당, 서점, 주얼리 등 다양한 한인 상가들이 있어서 한때 이 곳 한인 상인들끼리 상우회 조직을 위한 노력이 있기도 했던 지역이다. 한인상우회를 만드는 것 못지않게 기존에 있는 경제단체에 가입해 비즈니스 환경과 관련된 최신정보 교류, 안전한 비즈니스를 위한 지역 경찰과의 유대 관계 및 핫라인 구축 등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지만 한인 상인들의 참여율은 거의 없다는 것이 기존 회원의 설명이다.
링컨길에서 마쯔시다 일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종필 대표는 “링컨 상공회의소에 가입한지 5년이 됐는데 다른 한인 회원이 안 들어오고 있다며 다른 한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모임에 대해 알려주고 함께 가자고 해도 별로 호응이 없다. 꼭 무슨 일을 겪고 나서 뒤늦게 힘을 모으기 보다는 미리 미리 협력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타인종 이웃 상인들과도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단체에 가입하면 타인종 회원들과 접하면서 영어 구사력도 높일 수 있고, 한인들이 개척하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정보교류 등 여러가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한인사회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개인들이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타인종들과 하나의 지역 공동체를 구성하는 열린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계 여성으로서 서장의 자리에 올라 주목받고 있는 20지구 루시 모이 경찰서장은 “인종과 직종에 상관없이 서로 힘을 모아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공동의 노력을 할 때 지역 사회가 더욱 안전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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