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내 주류판매업소들에 대한 맥주 낱병 판매 금지 조치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한인 상인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KAGRO)는 24일 낮 DC 시청에서 맥주 낱병 판매 금지법안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해리 토마스 시의원(5관구)을 만나 한인 상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식품주류협회의 차명학 회장은 “맥주 낱병 판매로 문제가 있는 업소가 있고 문제가 없는 업소도 있는데 모든 업소를 상대로 판매금지를 실시할 경우 문제없는 업소마저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상인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업소내는 물론 업소 주변을 깨끗하고 청결하게 하며 신선한 고기와 생선 등을 공급하는 가게”라면서 “가게가 조금 지저분하다고 무조건 맥주 낱병을 팔지 못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조건부로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해리 토마스 주니어 의원은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서로간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낱병판매 금지법안에 대해 찬반 결정을 아직 하지 못했다” 면서 “내달 6일 더 많은 시의원들이 모여 상인들의 의견들을 수렴할 예정인데 이 때 다시 한번 좋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해리 토마스 주니어 의원과의 면담에는 피터 조 사무총장, 피터 홍 이사 등 식품주류협회 임원들을 비롯해 지역 상인과 주민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DC 시의회는 오는 5월 4관구에 이어 7, 8 관구에서도 주류업소들의 맥주 낱병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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