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번영회 활동재개
지난 10년간 유명무실했던 한인타운번영회가 활동을 재개한다.
한인타운번영회 12대 회장단(회장 박영근)은 25일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번영회 재결성 소식을 전하는 한편 향후 협회 발전계획을 설명했다.
회장단에 따르면 번영회가 재결성된 것은 시카고 한인 상권의 40년 역사와 상징성이 유지, 발전돼야 한다는 취지에 다수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인들의 권익 보호와 상호 정보교환을 통한 사업 활성화, 지역 발전 여, 회원 상호간 친목 도모 등이 재결성의 이유로 꼽혔다.
활동 범위로는 기존 한인 타운의 영역이 그대로 수용됐다. 회장단은 번영회 가입 대상 한인 업소의 위치로 동쪽 시카고강에서부터 서쪽 엘스톤길까지, 남쪽 케지길부터 북쪽 풀라스키길까지를 지정했다. 번영회 이진 행정자문위원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이 지역내 한인 업소는 모두 2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위원은 지난 9년간의 공백기 동안 한인 업소들이 한때 100여 개까지 줄어들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히스패닉을 중심으로 한 다인종 대상 영업으로 체질을 바꾸면서 다시 증가, 현재 200여 업소가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번영회의 회칙은 예전을 참고하되 이른 시일 안에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사진은 대략 10-15명 선에서 구성될 전망이며 지금까지 김성용, 유성배 씨 등 7명이 후보로 오른 상태다. 현재 번영회에서 활동 중인 회원은 모두 40여명이며 임원진의 임기는 전과 같이 2년으로 잠정 결정됐다.
한편 지역내 상인들의 직접 투표를 통하지 않은 회장단 선출에 대해선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 김세기 고문은 번영회가 활동을 중지한 지 9년이 지나 예전처럼 정식 절차를 밟기 힘들었다며 대신 여전히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전임 회장들의 전권을 위임받아 신임 회장을 선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회장단은 번영회의 재결성을 위해 지난 6개월간 전임 회장 및 지역 한인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준비해왔다며 지역 상인들의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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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인타운번영회 12대 회장단이 향후 발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니퍼 김 사무총장, 이진 자문위원, 박영근 회장, 김세기 고문, 이철원 부회장, 김재창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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