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첼시의 미하엘 발락
프리미어리그-챔피언스리그 두 토끼 잡자
‘더블’은 우리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첼시가 나란히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면서 소위 ‘더블’ 전쟁이 펼쳐지게 됐다. 양팀은 오는 21일 모스크바의 루츠니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유럽 챔피언 자리를 놓고 운명의 한판승부를 펼치지만 그에 앞서 잉글랜드 챔피언 자리가 걸린 프리미어리그 레이스에서도 챔피언 자리를 팽팽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FA컵 우승까지 대망의 ‘트레블’을 노렸던 맨U는 FA컵 우승이 좌절된 후 ‘더블’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여기에 첼시가 모두 마지막 관문으로 등장했다. 현재 양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게임씩을 남기고 승점 81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이 결정된다. 다만 맨U가 골득실에서 첼시에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남은 두 경기에서 양팀이 같은 승점을 올릴 경우 맨U가 우승하게 돼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맨U는 3일 웨스트햄과 홈경기에 이어 11일 위간 원정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첼시는 5일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11일 볼튼과의 홈경기로 시즌을 마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보면 맨U의 상대들인 웨스트햄과 위간이 각각 10, 14위이고 첼시의 상대인 뉴캐슬과 볼튼은 12, 16위로 막상막하다. 외형상 맨U가 다소 유리해 보이지만 시즌 최종전이 부담스런 원정이란 점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더블’에 도전하게 되고 우승을 놓친 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상대방의 ‘더블’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 맨U와 첼시의 ‘더블전쟁’이 볼만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