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맨U는 11일 위건 원정에서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내일 각각 위건·볼튼과 시즌 최종전
맨U 승리땐 2년연속 리그 챔프 올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첼시가 2007-08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종일인 11일 그 첫 관문인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이 걸린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위건, 볼튼과 격돌한다.
11일 오전 7시(LA시간) 프리미어리그 20개팀이 같은 시간에 10곳에서 출격하는 시즌 최종일 스케줄에서 단연 모든 시선은 맨U 대 위건, 첼시 대 볼튼의 두 경기에 쏠리고 있다. 똑같이 승점 84를 기록중인 맨U와 첼시가 골득실차로 1, 2위를 달리고 있어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결정된다. 골득실이 앞서있는 맨U는 적지에서 위건을 꺾는다면 첼시-볼튼전 결과에 관계없이 2년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그러기에 맨U-위건 전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기서 만에 하나 맨U가 비기거나 진다면 첼시-볼튼전이 챔피언 결정전으로 떠오르게 된다. 첼시는 4년만에 3번째이자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인팬들의 관심은 역시 맨U의 박지성이 우승결정전에 출격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는데 최근 챔피언스리그 8강, 4강전에서 연속으로 선발출장하며 맹활약한 뒤여서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동안 맨U의 알렉스 퍼거슨은 로테이션시스템을 활용, 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을 활용했으나 이번엔 다음 경기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이 경기 후 열흘 뒤에 벌어지기에 로테이션 걱정없이 베스트라인업을 총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박지성은 백전노장 베테랑 라이언 긱스와의 포지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고 또 다른 경쟁자 루이스 나니는 지난주 웨스트햄전에서 퇴장당하며 출장정지를 받아 나올 수 없다. 선발출전을 기대해도 될 듯하다.
한편 맨U는 위건이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지난 2005-06 시즌에 처음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을 거두는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21일 올 시즌 홈경기에서 4-0 압승을 거두는 등 3번이나 4-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엔 원정경기인데다 위건이 시즌 막판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일전이다. 위건은 지난달 14일 첼시 원정에서 1-1로 비기는 등 마지막 5경기에서 2승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어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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