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이영표 이적 가능성 시사
<연합>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종료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간 이영표(토튼햄·사진)가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저를 원하는 팀이 많다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라면서 “지금에서는 변화가 필요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토튼햄의 주전 왼쪽 윙백으로 확고한 자리를 유지했던 이영표는 자신을 영입한 마틴 욜 감독이 물러나고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중반 이후에는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벤치를 지켰다. 장기 결장으로 이영표가 다음 시즌 토튼햄에 남아있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등이 이영표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영표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고 행복하게 축구를 하는 것”이라며 “어떤 팀에서 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하는 이적팀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지난 시즌 이영표보다 더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EPL 2년차 설기현(풀햄)은 소속팀에 그대로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영표와 함께 도착한 설기현은 “출전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은 시즌이었지만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올 시즌 초반 풀햄으로 이적한 후 로이 호지슨 소속 팀 신임감독과 불화설에 휘말리며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시즌이 끝난 뒤 바로 들어와 이적에 대한 기준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국가대표팀 소집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때까지 몸을 만들고 대표팀에 뽑힌다면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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