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22일 서울에서 벌어질 예정인 한국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경기를 제3국으로 옮겨 개최해 줄 것을 FIFA(국제축구연맹)에 공식 요청했고 한국은 즉각 이를 거부했다.
지난 3월 당초 평양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양팀간의 경기를 태극기와 애국가 연주문제로 거부, 중국 상하이로 옮긴 바 있는 북한은 FIFA측에 한국 홈경기도 안전문제를 이유로 제3국으로 옮겨줄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유영철 대변인은 FIFA가 이런 북한의 요청을 전달해 왔으며 협회는 한국과 북한이 지난 수년간 한국에서 여러차례 경기를 치렀고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북한측의 요청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FIFA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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