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 신분인 상태에서 한국 이명박 정부로부터 첫 해외공관장으로 내정·발표돼 한국과 해외 한인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이웅길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20일 애틀랜타를 깜짝 방문한 가운데 그간에 겪었던 해프닝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이날 정오 삼원가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고 간 이 전 회장과의 일문일답.
-애틀랜타총영사 내정 소식이 한국과 해외 한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당시 느꼈던 심경은
▲특히 해외 한인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러웠다. 이같은 반응이 만약 질투심에서 근거한 거라면 너무 서글픈 일이다. 해외 총영사 내정소식을 듣고 당사자인 나도 무척 놀랐었다. 그러나 평상시 실익을 생각하시는 이명박 대통령의 ‘글로벌 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고 함께 동참하고픈 마음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부정적 여론이 일자 주저함 없이 즉각 총영사 사퇴의사를 밝히신 것에 대해 포기가 너무 빨랐던 게 아니냐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인들이 있었다. 좀 버텨볼 의향은 없었는지
▲이명박 대통령의 첫 해외공관장 인사였던 사실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분의 국정수행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일분일초가 급했었다.
-향후 행보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인들이 상당히 많다
▲아마도 한국에 머물면서 외교통상부 산하에 있는 국제교류재단이나 해외동포위원회 같은 해외동포 관계 일을 맡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국적 회복절차를 밟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신분상태는?
▲현재 미국시민권 포기와 함께 한국국적 회복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해외한인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지난 35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한인사회나 주류사회 속에서 나름대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이젠 해외 각국에서 살면서 얻게 된 갖가지 노하우를 지닌 한인들이 한국정부를 위해 쓰임받아야 된다고 본다.
개인적 생각으론 해외 이중국적자들이 해외 공관장으로 기용되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위해서는 한인들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자생력이란 한인들간의 순수한 단합의 힘이라고 할수있다. 우리 스스로 실력을 갖춘 일군을 뽑아 한국정부에 적극 추천하는 성숙된 자세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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