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실업인협회장을 역임한 전직 메릴랜드한인회장들이 한인회관 매각 대금은 새로운 커뮤니티 센터 건립 기금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장훈, 장종언, 백준빈, 박호설 등 한인회장과 실협회장을 모두 역임한 인사들은 22일 낮 케이톤스빌 소재 왕갈비식당에서 가진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 초청 전직 회장 모임에서 한인회관 매각대금의 향방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한인회관은 동포사회의 소유로 매각대금은 한인사회에 귀속돼야 한다며, 활동도 없는 현재의 실협은 매각대금을 나눠 갖기 위한 서류상의 조직에 불과하므로 실협 임원들이 이 돈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법원 명령에 의해 실협에 돈이 전달되더라도, 실협은 이를 다시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내놓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주 중 정장훈 초대 실협회장 명의로 전직 실협회장 모임을 소집,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볼티모어 시내 노스 애비뉴에 위치한 한인회관은 오는 6월 2일 매매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인회와 실협은 법적 분쟁 끝에 매각대금의 1/3을 실협이 갖기로 한 바 있다.
정장훈 전 회장은 한인회관은 모든 한인단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가 되어야 한다며, 현재 한인회가 추진하고 있는 콘도는 위치나 건물 형태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허인욱 회장은 “메릴랜드 한인사회는 미주에서 규모가 큰 편”이라며 “타 지역에 모범이 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인사했다.
허 회장은 “한인회의 각 위원회에 전직 회장들이 참여, 조언바란다”고 당부하고, 한인회 평생회원증을 증정했다. 또 허 회장은 한인회관 매각에 관한 경과보고를 했다.
이 모임에는 이들 외에 김은배, 김창호, 김혜일, 장직상 전 회장과 장석우 한인회장 특보, 김효정 한인회 상근자 등이 참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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