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새벽 요르단과 격돌하는 한국선수들이 마무리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김동진-조병국 부상으로 수비라인 비상
31일 새벽 4시(LA시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에 나서는 한국축구대표팀 허정무호의 수비라인에 빨간불이 켜졌다. 왼쪽 풀백 김동진과 중앙수비수 조병국이 잇달아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김동진과 조병국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은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김동진은 왼쪽 종아리가 안 좋은 상태고, 조병국은 전날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 중 왼 발등을 밟혔다”면서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하루 이틀 정도 가볍게 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르단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이들의 출전은 힘들 전망이다. 대표팀은 요르단전을 시작으로 6월22일 북한과 3차 예선 최종전까지 약 3주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동진과 조병국이 각각 자기 포지션에서 주전급으로 분류됐던 선수여서 이들의 결장은 대표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김동진의 경우 그 동안 주전으로 뛰어온 이영표(토튼햄)가 소속팀에서 오랜 결장으로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고 조병국의 자리인 중앙수비수도 다른 선수들이 아직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이날 훈련을 통해 요르단전에 나설 스타팅 11의 윤곽을 결정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요르단에 맞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장 관심의 대상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허감독은 이날 전술훈련에서 최전방에 박주영(서울)-고기구(전남), 왼쪽에 박지성-이근호(대구), 오른쪽에 이청용(서울)-설기현(풀햄) 등 둘씩 짝을 지어 세워 놓고 컨디션을 점검했고 중앙에는 김남일(빗셀 고베)-안정환(부산), 김두현(웨스트브롬)-김정우(성남) 조합을 시험했는데 일단 최전방엔 박주영, 왼쪽에는 박지성, 오른쪽에 이청용의 선발 출전이 점쳐지고 있다. 또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남일-조원희(수원),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안정환의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
김동진과 조병국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수비라인은 이영표와 오범석(사마라)이 좌우에 서고 중앙에 수원 삼성 출신인 이정수-곽희주가 중앙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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