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억지주장
한국측 즉각 거부
북한이 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을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자고 주장했으나 한국측은 이를 즉각 거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북한 개성에서 열린 남북대결 관련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제3국’ 또는 제주도 개최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입장을 정리해 조만간 서면으로 한국측에 입장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미 평양에서 열기로 했던 3차 예선 2차전 홈경기를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불가’ 논리를 앞세워 중국 상하이로 옮겨 치렀던 북한이 서울 경기 역시 다른 곳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억지 논리를 편 것.
만약 북한이 끝내 서울 경기를 거부한다면 FIFA가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는 만큼 주장을 계속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현재 2승2무(승점 8)로 동률인 북한에 골득실(+5 대 +2)에서 앞서 조 선두를 지키고 있는데 오는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고 북한이 같은날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이기면 양팀 모두 남은 최종전 남북대결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서울경기를 거부한다면 경기 취소에 따른 재정적 손해보상책임은 물론 FIFA의 추가제재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과연 그런 무리수를 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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