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작업치료사)
남과 다른 점, 강점으로 부각시키는 것’을 생활 목표화 해서 미국 이민 1세로 20여년 미국에서 살아오며 전문자격증을 가지고 작업치료사로 NYC 학교에서 6년여 일하면서 단지 문화의 차이나 언어의 미숙함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두 가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민족 네트워크가 개최한 웍샵에 참석, 의문점을 해소했다.
그런데 이 모임에서 들은 조언은 정말 값진 수확이었다. 말을 앞세워 자신감을 펼치는 기술도 큰 기술임을 인정 안할 수가 없었다.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나도 대중연설이나 전문인의 자세를 그렇게 배웠지만 겸손이 더 우월한 방법이라고 믿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결국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일 수도 있다고 인정이 된다.나 역시 내 문화가 최고라는 굳은 신념 탓과 더불어 영어 숙달이 워낙 더딘 관계로 그렇게 스스로 최면을 걸었는데 사실 초면에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가진 사람으로 부각시키면서 또 시간이 지나면서도 호감도가 좋지 않게 대인관계를 이끌어 가는 것이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또 한 가지 의문은 내 아들이 10살 적에 ‘Chinese’라고 놀림성의 코멘트를 듣는 것을 두 번 정도 목격하고 흑인이나 백인은 ‘African’ 혹은 ‘German’으로 놀림성의 코멘트가 없는 듯한데 왜 유독 ‘중국인’이라는 말은 내게도 놀림성으로 들릴 수도 있는지 의문스러웠지만 사실 내 아이가 똘똘해서 ‘바보’라고 말하는 것이 해당되지 않으니 아이들끼리의 티격태격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 이웃 여자와 동료 하나가 시간이 지나갈수록 아예 터놓고 나를 부하직원 부리듯 대우하는데는 내가 아연실색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고심끝에 내가 얼마나 그녀들의 자잘한 부탁을 귀찮게 여기는지 성공적으로 일깨워주어 이제는 더욱 가까워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미국에는 얌체가 더 많은 듯 느껴져서 씁쓸했다.
이번 웍샵에서 전문인들의 말대로 본인의 능력 마케팅의 중요성이 결론인 듯 싶다. 앞으로는 내가 인종차별인가 아닌가를 분석하기보다는 ‘Don’t let it get to me’ 나 ‘Don’t worry about it’의 자세를 가지고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를 늘려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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