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한인 삼남매가 제3세계 굶주린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매주 한끼를 금식하겠다고 나서 한인사회에 훈훈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클락스버그 소재 해오름침례교회의 임창영 목사 자녀인 폴(14), 레이첼(12), 다니엘(10) 남매는 한 주일 한끼씩 햄버거를 먹지 않고 모은 돈을 미주한인기아대책기구(KAFHI)를 통해 우간다 리킬마을 어린이 두 명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들이 매달 보내는 후원금은 두 어린이에게 식량과 교육을 제공하는데 쓰여진다.
임 목사는 “풍요로운 미국만을 경험하는 자녀들에게 지구촌의 또래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경험하고, 그들을 향한 마음을 갖는 자녀들로 자라주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일 주일에 햄버거 하나만 덜 먹기로 제안, 자녀들이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임 목사의 해오름교회는 지난 달 8일 교회 개척 첫 예배를 가졌다. 이 교회는 이 예배의 헌금을 미얀마와 중국 재난구호금으로 모두 기부하고, KAFHI에 구호금 876달러와 함께, 삼남매가 모은 100달러를 전달했다.
임목사는 “오랜 이민목회를 경험하며 한인교회와 한인사회가 나눔의 문화에 좀더 적극적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어려운 교회 개척시기이지만 구제와 선교사역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목사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많은 2세들이 가난한 아이들을 돌아보는 마음을 갖도록 부모들이 도전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후원문의 (410)461-0031.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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