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일부 지역의 집값이 폭락하고 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매나세스와 매나세스 파크 지역은 최근 특이한 부동산 장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거래 동향을 조사 연구하는 ‘메트로 지역시스템 사’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매나세스 시티와 매나세스 파크 시티 두 지역의 주택 거래량이 지난 4개월 동안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거래 증가로 경기 회복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라 가격 폭락에 따른 기이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 지역의 지난 1월부터 6개월간의 올 상반기 판매주택 월 평균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만5,000달러가 떨어졌다. 50만 달러짜리가 40만 달러 이하로 내려앉은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을 부동산 업자들은 “화재” 같은 비상사태로 비유한다.
6월 한 달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판매가격이 작년 40만 2,031달러에서 27만 1,961달러로 떨어져 무려 13만 달러 이상이 내렸다.
이처럼 가격이 떨어지자 매수세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 거래량은 6월 기준, 작년 511채에서 976채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면 집을 팔지 말 것”을 당부한다.
현재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는 모기지를 제때 내지 못해 은행에 소유권이 넘어간 압류 주택이 수 천 채에 달하며 이로인해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또 압류를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가격 하락을 부채질한다.
어메리칸 대학 부동산학과 피터 친로이 교수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주택 압류 사태와 관련해서는 ‘폭탄을 맞았다’는 표현이 적절한 지역”이라며 “버지니아 주 전체 압류 주택의 40%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 있으며 이는 유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여러 가지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주택 압류 사태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현재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는 1,177채의 주택이 압류 절차를 밟고 있어 이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는 현재 엄청나게 싸진 주택 가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거래량 증가가 이를 입중한다고 보고 있다.
또 가격 폭락 사태는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매입에 나서면 진전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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