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식품과 음료회사들이 어린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각종 광고에 쏟아 붓는 비용은 어느 정도나 될까?
30일 연방무역위원회(ITC)가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기준 광고비 총액은 1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동안 어린이 건강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들과 연구기관들은 이 분야 광고비를 100~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ITC의 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대외비 자료에 근거한 구체적 수치가 처음으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ITC는 지난 2005년 어린이들의 비만 증가를 우려한 의회의 요청에 따라 코카콜라와 제너럴 밀스, P&G, 맥도널드, 버거킹 등 44개 주요 기업들에 2-17세 어린이들에 대한 광고비 집행자료 제출을 요구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질병통제센터(CDC)가 영양균형과 신체 활동 증진. 비만 억제를 위해 쓰는 예산이 연간 4,100만 달러, 연방 농무부가 어린이 식습관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예산이 1,000만 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기업들의 광고비는 가히 압도적이다.
가장 큰 지출 항목은 탄산음료 제품으로, 연간 4억9,200만 달러였으며 시리얼 제품 광고비는 2억3,700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각종 홍보행사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2억9,400만달러였다.
기업들이 이용하는 매체를 보면 TV가 전체 예산의 46%를 차지해 여전히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을 포함한 뉴미디어도 제품 홍보수단의 중요한 일부이지만 비중은 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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