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건물국, 가스 폭발피해 세입자에 제한적 건물진입 허용
<속보> 뉴욕시 건물국이 플러싱 페어몬트홀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 일주일 가까이 건물 진입을 통제당한 채 가제도구와 개인재산 등이 함부로 버려지고 있다며 세입자들이 문제를 제기<본보 7월30일자 A1,3면>한지 하루만인 31일 피해 세입자들의 건물 진입을 결국 허락했다.
시 건물국 결정에 따라 한인을 포함한 피해 세입자들은 관계당국의 호위를 받는 조건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자신들이 살던 집으로 들어가 필요한 서류와 물품을 챙겨 나왔다. 단, 허락된 시간은 15분으로 제한돼 있어 피해자들은 가져나올 물품 목록을 미리 적어 둘 것을 조언 받았다.
총 90세대 가운데 피해가구는 37세대지만 이중 8세대는 살던 집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저지 당해왔고 때문에 신분증, 의료기록, 처방약, 주요서류 등을 갖고 있지 않아 피해자들은 생활고는 물론, 사회복지 서비스 혜택마저 제대로 받지 못해 이중삼중의 고통을 감수해야 했었다.
존 리우 뉴욕시의원은 전날에 이어 31일 오후에도 아파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피해자들의 개인재산을 함부로 버린 것은 중요한 증거 자료를 은폐하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이러한 무책임한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전날 열린 기자회견 직후 아파트 건물주는 “공기오염 등의 문제로 뉴욕시가 피해자들의 출입을 통제하라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욕시 당국은 공기오염 여부에 대해 확인된 바 없을 뿐만 아니라 피해 세입자들의 개인재산을 함부로 버리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현재 존 리우 사무실은 현재 여기 저기 뿔뿔이 흩어져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는 한인 등 다른 피해 입주자들과 조속히 연락을 취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소지품을 챙겨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은 “뉴욕시 재난관리부, 환경보호국, 소방국 등 누군가는 이 문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건물주는 세입자의 개인재산을 함부로 버려도 된다고 통보한 곳이 어디인지 마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인 피해자 돕기에 나선 뉴욕한인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박호성 수석부회장)는 자발적으로 성금을 보내는 한인들이 늘고 있어 현재 한인회 사무실을 통해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
성금을 보내기 원하는 한인들은 수표의 ‘Pay To The Order Of’ 란에는 뉴욕한인회의 약자인 ‘KAAGNY’라고 쓰고 메모에는 ‘플러싱 가스폭발 사고 아파트 피해자 돕기’라고 적어 뉴욕한인회 사무실(149 W. 24th St. #6th Fl. New York, NY 10011)로 보내면 된다. ▲문의: 212-255-6969
이외 뉴욕한인회 사회복지위원회 산하 뉴욕한인봉사센터(KCS·회장 김광석)도 성금을 접수받고 있다. KCS를 통한 성금 모금은 KCS 앞으로 개인수표를 쓰고 메모에는 KCS 재난구호기금이라고 적어 KCS 사무실(35-56 159th St. Flushing, NY 11358)로 보내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