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수호특위 “내달초 계획”...미 정치인으론 처음
워싱턴 한인들에 의해 미 중진정치인의 독도(사진) 방문이 추진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 워싱턴 독도 수호 및 역사왜곡 특별위원회’(이하 독도수호특위) 최정범 위원장은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초쯤 연방 하원의 중진 의원이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현재 미 정부와 이 하원의원의 공식 방문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 중진의원은 미 정부가 공식 방문을 반대할 경우 개인 자격으로 독도를 방문할 결심을 굳혔을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일본의 방해공작이나 견제를 우려해 이 중진 의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독도수호 특위가 추진 중인 독도 탐방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미 정치인의 독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이는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일간 첨예한 대립을 넘어 미국으로 비화된 시점에서 의회의 주요 정치인이 직접 독도를 찾아 눈으로 확인한다는 의미가 있다.
최 위원장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분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여론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며 “미 의회에서 직접 현장을 가보고 한국민의 여론을 확인하는 게 독도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정치인은 8월말 방한해 한국 정관계 인사들도 두루 만날 예정이며 독도수호 특위의 최 위원장과 최금숙 부위원장 등이 동행한다.
독도 수호특위는 이번 독도방문 계획 외에도 미 의회에서의 독도 청문회 개최 추진 등 미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최정범 위원장은 “독도를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보다 정확한 국제적,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청문회가 필요하다”며 “한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청문회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수호특위는 또 10월경 미국과 일본, 한국의 학자들을 초청한 독도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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