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한국 대사관 산하의 코러스 하우스가 주최한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 기념 문화 한마당이 신명나는 무대를 마련했다.
16일 케네디센터의 테라스 극장에서 열린 문화 한마당에는 약 400명의 관객이 참석해 고전 무용과 현대 춤으로 엮어진 흥겨운 놀이 문화를 접했다.
재미 안무가이자 ‘댄스원 전문 무용단’ 단장인 리사 서미희 씨가 기획 안무를 맡은 이번 공연은 모두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공연은 전통 춤사위와 창의 무대로 리사 서미희 단장과 단원, 김은수 판소리 명창 등이 출연해 넋풀이, 창작 북춤, 잡가 새타령, 신화관무, 흥부가 등을 선보였다.
공연 2부는 전통 춤사위를 재즈와 로큰롤 등 대중음악에 맞춰 안무한 춤과 힙합, 탱고, 가곡 등이 소개돼 전통과 현대 춤사위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였다. 경쾌한 대중음악의 리듬을 탄 전통 춤사위의 빠른 몸짓은 한국 고전 춤의 색다른 멋을 연출해냈다.
특히 가시나무 음악을 배경으로 서미희 씨가 출연한 ‘비상’이란 안무는 내면 성찰을 통해 맑은 본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몸부림과 순수한 열정을 서정적인 질감으로 표현해내 찬사를 받았다.
브레이크 댄스 그룹인 ‘언타이틀드 크루’의 힙합 공연은 관객들의 환호를 끊임없이 이끌어내는 열띤 무대가 되었다. 김신우 씨의 비올라와 카라 플렉 씨의 하프 연주에 맞춘 브라이언 레넥스의 탱고와 키스 춤 안무에 곁들여 불러진 소프라노 정꽃님의 가곡(Sealed with a Kiss) 공연도 무대에 색다른 빛을 더해줬다.
올해로 제5회째를 맞는 코러스 문화 한마당의 이날 공연은 느미라지 토탈 헤어살롱, 시티스타, 르듀엣, 김종현 치과가 협찬했으며 한국일보 등이 후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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