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범죄가 빈번하다는 이유로 폐쇄 압력을 받아온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 린던바에 결국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프레더릭 빌펠드 볼티모어시경국장은 16일 오후 6시 인편으로 린던바에 폐쇄 명령을 통보했다. 업주 임창근씨의 부인 임 모씨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업소에 직접 찾아와 간단한 통지문을 건넸으며, 18일 오전 정식 공문을 보내겠다고 알렸다.
스터링 클립포드 시경 대변인은 린던바는 업소 안팎의 범죄 활동으로 인해 시의 ‘공공불법행위’(public nuisance) 법규 위반으로 18일(월) 오후 5시까지 문을 닫아야 하며, 폐쇄기간은 1년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시가 이 법규를 적용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시는 최근 이 법규가 집행에 어려움을 주는 허점이 있다며 개정한 바 있다.
지역구에 이 업소가 위치한 윌리엄 콜 시의원은 “업주가 업소 내부 통제를 못하고, 경찰이 내부를 순찰할 수 없다”며 “업소의 폐쇄는 마약거래자들이 더 이상 은신할 곳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씨는 “범죄는 시내 모든 곳에서 발생하는데 범죄를 이유로 업소 문을 닫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반발했다.
임씨는 “시와 경찰은 예정된 수순에 따라 일방적으로 우리 업소를 문 닫으려 한다”며 “정식 공문을 받는 대로 시순회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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