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테이트, 가이코 이어 스테이트 팜도
운전자 고충 가중
일리노이 지역 자동차 보험사들이 의료비용 인상과 투자금으로부터의 수익률 저하로 인해 보험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우선 일리노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트 팜은 오는 25일부터 보험료를 3% 정도 올릴 예정이다. 스테이트팜의 팀 박 에이전트는 “아직 구체적인 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제하며 “이미 다른 대형 보험사들이 요금을 인상한 상태에서 저희 회사도 현 수준에서 가격을 유지하면서 버티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제반 사항으로 인해 소폭으로나마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이미 올스테이트를 비롯해 가이코 등의 메이저 보험사들은 올해 들어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크레인스는 올스테이트가 지난 4월에 신규 고객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자들의 약 20%를 대상, 보험료를 평균 10% 올렸다고 전했다.
대형 보험사들이 일리노이 지역에서 보험료를 인상하는 추세는 지난 몇 년간 보험료를 내렸던 경향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은 보험사간 경쟁이 심했고, 각 보험사들이 고객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를 갖고 투자했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신규 고객에게는 요금을 인하해줄 여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스테이트 팜도 일리노이 지역에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18%정도의 보험료 인하를 단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투자금으로부터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 보험사들의 중요한 투자처였던 주식 시장이 요즘 재미를 못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많은 보험사들이 보험금으로 받은 자금의 약 97%를 다시 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고객들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 치솟는 의료 비용도 보험금을 올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그렇지만 정작 오른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차량 소유주들은 이와 같은 인상 추세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패트릭 정씨는 “요즘 연봉이 오르는 직장인이나 수입이 증가하는 자영업자를 찾아보기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내야하는 돈은 개스비에서부터 시작해 자동차 보험까지 한도 끝도 없다. 결국 서민들이 의식주에 들어가는 생필품 외에는 소비를 줄이는 것이 다 이유가 있는 셈”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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