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한인 상인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백투스쿨 블락파티를 개최했다.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차명학)는 23일 DC 사우스 이스트 애나코스티아지역 마틴 루터 킹 그로서리(대표 피터 조) 주차장에서 흑인 주민 및 자녀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락파티를 열었다.
식품주류협 소속 이요섭 부회장, 장병훈 이사, 이인형 회원과 마틴 루터 킹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피터 조 사무총장 가족들은 자원봉사로 나온 흑인주민 10여명과 함께 햄버거와 핫도그,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는 물론 음악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한인업체들을 이용해 준 고객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역 주민인 신시아 호킨스 씨는 “한인상인들이 힘을 합쳐 블락파티를 열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캐롤라인 싱클레어 씨는 “블락파티를 통해 한인상인들과 주민들 사이에 신뢰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식품주류협회는 특히 신학기를 앞두고 백 팩과 연필, 노트, 크레용 등 학용품을 흑인주민 자녀들에게 나눠줘,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매년 백투스쿨 블락파티 때마다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넬라 피터슨 씨는 “업소들이 이익의 일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동기가 너무 좋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개학때마다 진행되는 이 블락파티는 이제 이 지역 주민 및 자녀들에게 커뮤니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피터 조(한국명 조희환) 사무총장은 “한인업소를 이용해 준 흑인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11년째 개학을 앞두고 업소 주차장에서 백투스쿨 블락파티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주류협회 및 애나코스티아 코릴레이션 카운슬과 공동으로 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날 DC 헝거 솔루션(굶주림 해결)에서는 제니 길럼 씨가 나와 푸드 스탬프를 소개했으며 애나스 골드 어린이 극단에서는 재키 카서 대표가 나와 음악공연과 함께 어린이 장기자랑을 진행했다.
DC 주민 자치단체인 ANC의 8관구 C지역을 담당하는 메리 커스빗 씨는 “한인상인들의 블락파티는 한인업소에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